20070617 미네아폴리스 출장

언제나 그렇듯..

미국 출장은 별로 감흥이 없다.

멋진 건물 멋진 장소 새로운 경험.. 이런게 별로 없다.

넓기만한 땅, 먼 거리, 무식하게 큰 지형..

차 없음 고생만 하는 곳.. 바로 미국이다.

이번 출장은 혼자 가는지라 숙박비가 많이 든다.

미네아폴리스 다운타운에 숙소는 150불 전후..

학회 장소인 Hyatt 호텔은 167불을 넘고 Tax를 포함하면 엄청나다..

난 언제나 출장을 가면 큰 호텔보다는 민박을 선호한다.

덜 호화스럽긴 해도 현지의 생활을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일본을 갔을 때에도 한국인이 하는 민박에 묵었었는데

주인만 일본인이지 방의 구조라던가 건물이 일본스러웠다.

이번 미네아폴리스 출장도 한인 업소를 검색하다 Gina homestay를 찾아냈다.

거리가 학회장에서 꽤나 되었지만 숙박비가 35$. 저렴하지 않은가?

택시비는 편도 20$가 나온다 하더라도 하루 교통숙박비가 75$정도면

다운타운의 숙박비와 비교해서 훨 저렴한 것이된다.

업무가 바빠서 준비는 거의 못 하다가 하루전에 허둥지둥 준비해서 출발을 하게 되었다.

로밍이 되니 충전기가 필요했는데, 충전기를 들고가기보단

간편한 노트북에 연결하는 USB 충전기를 준비하였다.


출발하는 아침에 짐을 싸서 공항버스 정류소로 가서 버스를 탔다.

버스타는 곳은 야탑 정류장 옆.

후불식 교통카드인 국민카드가 되지 않아서 현금지불..

공항에 도착하였는데 거의 3시간 전..

바로 티켓팅하러 가서 편한 자리를 찾았으나 그 시간에 와서는 못 구한다고 하더군..

뭐냐.. 예전엔 3시간 전에 도착하면 맘대로 골라 앉았는데..

지금은 보안검색 때문인지 시간이 꽤나 앞당겨진 모양이다.

SKT가서 로밍서비스 신청하고 앉아서 TV를 보았다.

별로 할 일이 없으므로.. 일요일인지라 마침 동물농장을 하였다. ㅋㅋㅋ.


인천공항에는 이렇게 나무도 있고 아래에는 분수대가 있어서

사람들이 동전던지기를 많이 한다.


시간 잘 보냈다.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확실히 예전보다 철저한검색이 이루어졌다.

미국행 승객들은 좀 더 심하였다.

면세구역가서 간단하게 몇 가지 사고 인터넷좀 하다가 게이트로 향하였다.


면세구역에 들어가면 공짜 인터넷이 가능하다는 사실.. 아시나?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 비어서 가나... 싶었는데 만석은 된 듯 싶다.

3자리가 연달은 좌석의 창가라서 그리 편하진 않다. 왔다갔다 하기가 좀 불편하다.

좌석에는 개인용 VOD가 제공되어 여러 가지 컨텐츠를 볼 수 있었다.

많이 좋아졌어..


가는 시간 내내 거의 잠을 자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자는 것은 오히려 피곤하다.

좁은 좌석에 다리를 맘대로 뻗지도 못하는데다 뒤로 많이 넘기지도 못한다.

마치 닭장차의 식용닭같다. 불쌍한 녀석들..

그래도 우리에게 맛있는 치킨을 제공해주니 감사를 드린다.

영화도보고 게임도 하고 가져간 노트북으로 영화보고 게임하여도 아직 세 시간이나 남았다.



지금 태평양에서 미국 본토로 들어가는 중이다.

낮에 출발해서 미국 낮에 도착하는 지구 자전 반대 방향인지라

시간을 꺼구로 돌아가게 된다. 내 자리에서 바라본 밖의 풍경 변화이다.



이제 해가 거의 떳다. 이 때 시간이 4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던가..

시카고 Ohare airport에는 10시 40분경에 도착하였다.

중간에 두 번의 식사가 있었고 간식도 있었지만 내리고나니

매우 엄청나게 배고픔을 느꼈다.

한국 현지 시간으로 12시 40분인데 계속 깨어 있었으므로

공복상태에서 위가 활동을 계속하다보니 그런가보다.

그런데 비행기를 갈아타는데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American airline으로 표를 끊고 3터미널로 이동하였다.


터미널간 이동은 트램을 타고 이동한다.

그런데 깜박하고 미국 Domestic e-ticket를 프린트해 가져오지 않아서

살짝 고민하였지만 티켓을 끊는데는 문제 없었다.

3터미널로 가서 뭔가 먹을 것을 찾았는데..

샌드위치를 사려다가 그 어마어마한 크기의 샌드위치에 질려서

과일깎아 놓은 것을 사서 먹었다.

먹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남은 몇 조각 있는 상태에서 찍었다. ㅋㅋ

American airline을 타니 졸음이 몰려와서 잠깐 깜박 졸았더니

음료도 지나가고 비스켓도 지나가고.. ㅠ.ㅠ.

뭐.. 그 새 거의 다 왔다.



내려서 어디로 갈까 고민을 했다.

도착한 시간이 2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학회장에서는 5시부터 9시까지 등록을 받으니 시간이 남고,

숙소로 가자니 가서 할 일도 없을게 뻔하고

(일반 가정집 스타일일테니 주변에 갈 데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공항 지도를 보니 지하철 노선이 눈에 띄었고

Mall of america로 가는 노선이 보였다.

오홀.. 잘 되었다.

Mall of america는 인터넷에서 검색해 놓았는데

미네아폴리스에서 가 볼만한 곳 중에 하나였다.

트램을 타고 전철역으로 가서 전철에서 표를 사고 전철을 탔다.

그런데 여기엔 특별히 표를 검사하는 게이트가 없었다. 그냥 타면 된다는 얘기..

그러나 난 표를 사서 탔다. 당연히 ^^

여기 전철은 마치 기차처럼 딸랑딸랑하는 소리와 경적소리가 들렸다.



전철을 타고 종점에 가니 그 곳에 Mall of america였다.

여기는 엄청나게 큰 백화점 같은 데인데 가운데 놀이 공원이 있었다..

마치 롯데 월드처럼


여기에서 하이야트 호텔로 가려고 셔틀버스를 기다렸는데

삼십분을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다른 호텔은 다 오는 것 같은데 희안하게..

아마도 안 오는 듯 싶어 Mall of america 들어가서 물어보니 안 온단다. -_-;

다시 지하철을 타고 미네소타 다운타운으로 이동하려했는데

이런.. 중간에 전철고장으로 안 간단다. 버스 타란다. 버스를 알아야 타지..

노선도 모르고 지도도 엉망인데 -_-;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Hyatt 호텔로 와서 등록을 하였다. 20달러나 나왔다. 덴장.


여기서 주변 지도를 얻고

(Mall of america에서 지도 하나 5,000원가량 주고 샀는데 정말 볼게 없었다.

학회장에서 얻은 지도가 더 유용하였다. ) 저녁 먹으로 나와 돌아다녔다.

정말 저녁 먹을 데 없었다.

어느 카페 들어가서 스테이크와 맥주 한 잔을 하고 Hyatt 돌아와서

택시타고 숙소로 향하였다.


여기서 인기있는 맥주가 뭐냐 물어보니 이 맥주를 추천해 주었다.

스테이크.. Medium-rare로 해 달라고 했더니 바싹 구워가지고 왔다. -_-;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하는데 이아저씨 정말 못 찾는다..

빙빙 돌아서 26$나 나왔다.

찾아서 도착하니 주인 아저씨가 밖에 있는데 한국말로 반갑다는 인사를 해 주었다.

아주머니가 친철하게 여러 가지 설명해 주시고

내일 버스타고 가는 노선도 알려주시고 방도 소개해 주셨다.

다행히 무선 인터넷을 연결해 놓으셨다.

접속하니 한국은 아침.. 여러 친구들과 대화좀 하다가 10시경에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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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8 미네아폴리스 출장

일찍 잠자리에 든 덕인지 새벽에 잠시 깨었다 잠이 들었고 6시에 알람을 듣고 기상하였다. 푹잔 덕인지 그리 몸이 무겁진 않았다.

아침에 스트레칭으로 몸을 좀 풀어주고 샤워를 하고 버스 시간 맞춰서 집을 나섰다.


이 미국이란 동네는 참 축복받은 게, 땅이 넓어서 그런지 집터가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들 집에 차고가 있다. 난 차고 있는 집에 젤로 부러워.. 부러부러부러..

이런 길을 5분여 걸어서 큰 길로 나간다.

처음 이 곳에서 버스를 타는지라 좀 긴장하였다.

미국에서 시내버스라고 하면 2001년인가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

샌프란시스코 기차역까지 타고 갔던 해프닝

(뭔지 궁금하시면 내 홈페이지 내 여행기 산호세편을 참고하시라) 이후에 처음인 듯 싶다.

하여튼 걸어서 큰 길로 나가니 이거 웬걸..

막대기 하나 세워놓고 버스정류장이래.. 좀 의자라도 가져다 놓던가..

비올 땐 비좀 안 맞게 해 주던가..

덜렁 철기둥에 표지판 하나 붙여 놓고.. -_-;

버스는 거의 정시에 도착하였다. 음.. 이건 좋군.

버스는 주변을 돌다가 인터스테이트를 잠시 타고 다운타운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을 보았다.

인터스테이트에 들어가는데 재미있는 신호등을 보았다.

2차선이 진입을 하는데 진입로가 1차선으로 좁아든다.

2차선을 번갈아가며 신호를 해 줘서 양보를 하게 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각각의 시간이 3,4초 정도 되어 본선에 진입하는 차량의 숫자를 제한할 수 있었다. 그렇게 되면 본선의 흐름에 그리 영향을 주지 않고 진입을 할 수 있다.

오홀.. 똑똑한걸.. ㅋㅋ



목적지에서 내려서 Hyatt를 찾아가려하는데 방향이 감이 오지 않는다.

한참을 지도를 들고 있다가 안되겠길래 길가던 아저씨붙잡고 물어보니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이제부터 하루 종일 학회다..

월요일은 tutorial 인데 전반적인 기술의 개요들을 설명한다.

내 전공부분이야 잘 알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기술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 잘 알지 못 하는 부분의 경우 내가 아는 것들과 병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Tutorial에서는 내가 잘 몰랐던 부분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이고

여러 논문을 들을 땐 그 사람의 주요 포인트를 빨리 체크해서 내가 필요한 것인지 판단하고

주요 내용을 이해해서 모르는 점을 물어보아야 한다.

발표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기 이론을 설명하여야 하고

듣는 사람은 발표자의 발표 포인트를 이해하고 질문한다.

20분 정도에 하나씩의 논문이 발표된다.

다른 분야에서도 다른 방에서 발표가 진행된다.

20분에 하나씩 논문을 이해하여야 한다.


이 넓은 곳에서 발표를 하고 일이백명이 넘는 사람들의 질문을 받아야 한다..

뒤에서 살짝 찍느라 비뚤어졌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그 골치썩이는 포인트그레이사의 범블비 개발자를 만났다. ㅋㅋ

이 사람이었군.


subpixel 알고리즘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굳이 Half pixel 단위도 Quad pixel 단위도 아니고

전체 픽셀을 모두 구하는 것도 아니었다. 역시 속도 향상을 위해서 는 건너뛰어야 한다

알고리즘을 응용해 보아야 되겠다.


포스터 섹션에 나올 논문들은 100편이 넘는 것 같은데 돌아다니며 보니

관심을 끄는 논문들은 약 20편정도 되는 듯 싶었다.

오후에도 게시될 포스터들이 있어서 비어있는 자리도 있었다.

몇몇 알고리즘에 대해서는 저자가 있어서 물어볼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은 논문들을 보다보면 그 논문이 정말 실용적인지 논문을 위한 논문인지

Key paper가 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몇몇 논문들은 정말 논문을 위한 논문밖에 안 되는 것도 다수 있다..


논문관련 자료 사진은 생략.. ^^


점심때에 점심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아.. 뭘 먹냐..

미국에 오면 정말 먹을게 없다는게 실감난다.

그렇다고 맨날 버거킹가서 햄버거만 사 먹을 수도 없는 것이고..

내가 식성이 까다로운 것은 아니나 햄버거 자주 먹는거 별로 안 좋아하므로..

한참 걷다가 한 Pub(식사도 다 한다..) 가서 햄버거 비스무리한거 사 먹었다.

패스트푸드보단 낫다..


아.. 큰일이다 졸린다. 어제도 이 시간에 졸려서 20여분 졸았는데..

조금 후에 오후 포스터 섹션에 돌아다니면 잠좀 깨겠지..

하핫.. Exibition hall에 오니 Break time에 제공될 아이스크림이..


하나 미리 꺼내 먹었다. ㅋㅋㅋ

잠좀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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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0

어제 마신 커피 때문인지 새벽에 잠이 깨었다.

그리고 잠이 잘 안 들다가 언제 들었는지 모르지만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6시) Hyatt 호텔로 왔다.

이 곳은 미시시피 강의 상류이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미네아폴리스는 미국 중부의 가장 북쪽이다.

그런데 미시시피강의 하구는 미국 맨 아래쪽 플로리다 옆,

얼마전에 홍수가 난 그 곳이다.

즉.. 미시시피강은 미국 전체를 흘러서 모인다고 할 수 있다.

미시시피강 상류이다..


오늘 아침은 뻑뻑한 빵이네.. 아침은 학회장에서 제공된다.. 간단하게.. 

서서 먹어야 한다..

아침을 먹고 학회에 참가하여 열심히 경청하고..


점심 시간에.. 오늘 미국가서 처음으로 한국음식 먹었다.

뭐 원래 아무거나 잘 먹고 햄버거 한종류 가지고도 일주일을 버틸 수 있는 막강 식성이라.

(사실 군대밥도 맛있었음)

먹는거 신경 안 쓰고 사는데

출장가기 전에 검색해 둔 한인 식당이 생각나서 마음먹고 갔다.

학회가 열리는 Hyatt호텔은 13th street인데

한인이 운영하는 Asian gourmet은 4th street에 있었다.


무려 9블록... 게다가.

Avenue로는 3개..

즉..

옆으로 3블록 위로 9블록.

그래도 여까지 왔는데 함 가 줘야 되는게 인지상정인지라 ㅋㅋ

무작정 걸었다.

거리 번호를 기웃기웃하며 찾아가더니 뾰뵹..



한국 스타일의 식당을 기대하고 갔는데 무슨 롯데리아 스타일의 골라먹는 재미.

예를 들면 밥이랑 잡채랑 만두랑 불고기 먹고 싶으면 글케 달라고 하면 되더군..

주인 아주머니가 하우아유? 하길래 아임파인땡큐앤듀? 하려다가..


"비빔밥 주세요" 했드니만 화들짝 놀라면서 한국분이세요? 하길래.. 넹~~ 했다.

갑자기 아주머니 후다닥 뒤로 가시더니만 특별 비빔밥을 만들어 주시더군...에고 감사..

고사리라던가 들어가는게 미국사람한테 맞게 약간 다르다고 죄송하다고 하시면서.. 에구 고추장만 있어도 감사하지요..

아저씨는 반갑다고 무슨 일로 왔냐고.. 학회 왔슈~~ .

어떻게 여길 찾아왔냐.. 해서 인터넷 미네소타 한인 정보에 나온다고 얘기를 했다.

콜라와 비빔밥의 어울리지 않지만.. 맛있게 먹고 있는데



아주머니께서 여러가지를 한접시 가지고 오셨네..

으윽.. 비빔밥도 많이 줘서 겨우 먹고 있는데.. ㅠ.ㅠ

미국내 소수민족의 동족애를 느끼며.. 열심히 먹었다.

정말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동..

고추장을 한바가지 부어서 먹고 왔다. 오래간만의 고추장이 꽤나 맛있네.

지금 부른 배 두드리며 오후 세션 시작하길 기둘리며 소화시키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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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1

오늘은 학회에 참가하는 마지막 날이다.

내 일정도 그렇지만 실제로 학회 내용도 내일과 모레는 워크샵이다.

어제까지는 그래도 꽤 들을 것(내 관심 분야 또는 전공)이 많았는데 오늘부터는 꽤 적어졌다.

오늘 오후엔 나와 그리 관련이 적은 분야의 논문발표가 많아서 오후에는 시간을 내서 Mall of america에 가서 선물들을 골라보려고 한다....

점심시간이 되어 light rail을 타고 mall of america로 갔다.

가는 도중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여 사진기를 꺼내어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Empty memory card".

헉.. 메모리를 어제 복사하느라 빼 놓고 다시 끼워넣지 않은 것이다. 이런.. 덴덴덴.. 장장장..

어쩔 수 없다.. 핸폰으로 찍자.. 

9블록을 걸어가야 전철 정거장이 나온다.

전철을 타고 종점까지 가야 mall of america이다. 시간은 3,40분 걸리는 듯 싶다

뭐... 차 렌트 안 한 내가 짊어지고가야할 업보 아닌가 ㅠ.ㅠ


전철은 러시아워때는 2$이고 아닐 때는 1.75$...

전철은 한 방향의 좌석만 있는 것이 아니고 양방향이고 가운데를 보고 앉을 수도 있다.

사진을 잘 보면 왼쪽 창에 뭔가가 붙어 있는 것이 있다.

자전거를 타고 전철을 탈 수 있다. 자전거를 저기에 걸어 놓으면 된다.

전철타자마자 졸기시작해서 눈을 뜨니 한 정거장 지났넴 -_-;


계속 꾸벅꾸벅 하다가 겨우겨우 도착해서 내려서 내부로 들어갔다.

한 번 갔던 곳이니 이제 능숙해졌다.

으흠.. 한 번 죽 훑어볼까나...

위를 딱 올려보니 4층은 거의 없어보이고 3층부터 뭔가가 있어보였다.

3층부터 시계방향으로.. 주욱.. 돌기 시작했다.

오클리도 있고 보드샵도 있고.. 큰 할인매장같은데도 있고.. 웨이크보드도 팔고..

3층 하나 도는데 한 시간 가량 걸렸다.

오홀.. 평소에 그래도 운동좀 해 놔서 힘들지는 않군.

게다가 오늘은 노트북과 필수품만 남겨두고 가방에서 다 빼두었기 때문에 약간 가뿐했다.

그런데..


아랫배에 밀려오는 묵직한 중압감..

화장실 어디냐..

화장실에 찾아서 들어가니 다행히 큰거 줄은 없다.

여기는 큰거 줄이나 작은거 줄이나 한 줄 서기를 잘 하기 땜시..

빈자리가 있어 들어가는데 들어가서 변기를 보는 순간 살짝 불안감이 감돌았다.

에이.. 설마..

가방을 벽에 붙여 놓고 변기에 앉는 순간.. 역시나..

발이 닿지 않는다.

뭐 이런 변기가 다 있어..

비참하다.. 

기분 정말 찜찜하다

마치 빠질 것 같은 느낌이다.

이 변기는 헤비급용인가보다..

덴장..


점심을 먹을 곳을 찾다가 버거킹이 보였다. 미국에 와서 처음 먹는 패스트푸드다

그냥 보통으로 보이는 버거를 하나 주문했는데..

헉.. 크기가 빅맥의 두 배는 되어 보인다.


주문을 받는데.. 뭐라고 했는데 못 알아들었다.

다시 물어보니 Bag or tray? 라고 물어본 것이다.

예전에 내가 재수할 적에 영어 선생님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자기가 미국에 처음 갈 때에.. 그래도 영어 선생이라고 자신있게 가서 패스트푸드에서

주문을 하는데 주문받는 애가 @#$@#^^@$& 했단다.

못 알아들어서 다시 물어보니 #$%&#%^*&#$%^ 했단다

정말 못 알아 들어서 써 달라고 했더니 “In or Out?" 이었단다..


내가 똑같은 상황이었다 ㅋㅋ

Bag or Tray를 못 알아먹고 두 번이나 물어보다니.. 어이 없군

하여튼..

여기 애들은 정말 뚱뚱하다..

한국에서 보통 옷을 입을 때 나는 XL 사이즈를 입는데

여기서는 L 사이즈도 커보인다..

돌아다니다보니 재미있는 상점도 많다.

Fxck 등등 욕을 써 놓은 재미있는 용품파는데도 있고

성인용품도 재미있게 만들어 판다ㅋㅋ

2층은 주로 옷 가게가 많았다. 겸사겸사 웨이크 탈 때 입는 옷도 하나 샀다.

웨이크 잘 안 타지만 집에서 평상복으로 입으면 좋을 듯 하다.

작은 기념품들도 사고..

1층까지 돌고나니 에고 힘들다..

3시간 넘게 돌아다녔다.

다시 전철을 타고 학회장으로 돌아오니 4시가 넘었다.


마지막 오럴 세션 4개 논문 중에 2개를 듣고 나왔다.

저녁을 먹고 귀가해야 되겠는데 뭐를 먹어야 될지 모르겠다.

스테이크를 먹자니 별로 땡기지 않는다.

점심에 먹은 무지막지하게 큰 버거가 아직 뱃속에서 움직일 줄 모르나보다.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다가 별로 땡기지 않아서

작은 가게에서 과일 까 놓은 것을 하나 샀고 레모네이드 하나 샀다.

오히려 부담없고 좋다. 이 자리는 밖이 훤하게 보이는 자리이다.

걸어다니는 사람들 뭔가 먹는 사람들..

오늘은 출장 마지막 날이라고 할 수 있다.

내일은 아침부터 비행기타러 가야되므로 일찍 일어나자마자 이동을 해야되니..


언제나 출장의 마지막 날엔 좀 여유를 느낀다.

해야될 것들은 다 해 놓은 상태이고 마지막 날엔 바삐 움직이지 않으니..

바삐 움직이는 날엔 이 사람들이 외국 사람인지도 모르게

그냥 휙휙 지나가 버리고 금새 나도 이 사람들의 문화에 젖어 들어 있지만

여유를 가지고 바라보면 곧 나는 다시 우리 나라 문화로 돌아올 것을 느낀다.

오늘은 집에 들어가서 짐정리해야 되겠다

저렴하게 홈스테이를 제공해준 주인 아줌마한테도 안부 전해야 되겠다. 

내일 아침엔 일찍 일어나서 나와야 하니..

20070622 돌아오는 길


내가 외국에 나왔을 때 가장 먼저 느끼는 차이는,

이들은 절대 몸이 서로 부딪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로간의 거리는 절대 1미터 이내로 들어오지 않는다.

서로 먼저 양보하고 비켜주고 앞에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음 사람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고.. 순서를 절대 새치기 하지 않고..


그런데 그게 좋은지는 모르겠다.. 때론 불편하기도 한다.


오늘은 귀국하는 날이고 미네아폴리스에서 아침에 비행기를 타야 되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나왔다.

7시20분경에 다운타운에 나와서 전철을 타고 공항으로 향하였다.

전철 타는 곳의 사진을 이제야 찍었다.


그냥 길가에 전철이 지나간다. 공항구간만 지하로 지나간다.

자전거 타다 그냥 타면 된다.

티켓은 아무도 검사하지 않는다.

그냥 사서 타면 된다. 걸리면 작살나겠지? ㅋㅋ

한 번은 그런 일이 있었다. 전철을 기다리는데

어느 흑인이 기차표 살 돈이 없다고 1달라만 달란다.

그래서 지갑을 꺼내서 1달러를 꺼내주는데 1달러만 더 달란다.

그래서 안된다 1달러만 주겠다. 하고 1달러를 꺼내주었다.

돈 없으면 몰래 타되 된다는 생각이 들텐데 굳이 돈 빌려서 사서 탄다...


1시간반 전에 공항에 도착해서 티켓을 끊는데 E-ticket은 self service네..

셀프서비스 테켓을 발권하는 기계앞에 서서 내 티켓을 발권받으려고 하는데

어랏.. 데이터가 없네? 왜 그러지?

옆에 있는 직원한테 도움을 요청하였는데.. 이런.ㅋㅋ

American airline 부스 바로 옆에 US airway 였던 것이다. ^^

다시 American airline으로 와서 티켓을 받고 게이트 앞으로 왔다.

게이트 앞에서 좌석이 몇 번일까... 봤는데 내 좌석은 없고 써 있는게 확인하란다..

게이트 앞 직원에게 물어보니 티켓을 발권해 주었다.


짐검사하고 게이트 앞에 있는데 비행기가 아직 없다.

출발하기 30분 조금 전에야 비행기가 도착하였다.

여기 국내선은 정말 우리나라 버스보다 시간이 빡빡하게 움직이는 듯 싶다.


비행기가 지금 착륙해서 게이트로 오고 있다.

여기에서 사람들이 내리고 잠시후에 다시 탄다.


비행기 좌석은 32번인데.. 비행기를 타니 맨 뒷자리.. 그거도 창가... 에공 좁다..



좌석에 앉으니 창밖에 뭔가가 가려져 있다.

여기는 국내선의 경우 랜딩하자마자 사람들 내리고

그리고 바로 다시 가는 사람들이 탄다.

그래서 짐을 빼느라 비행기 창고문을 열어놓은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엔진이다.



이런.. 바로 옆에가 엔진이었던 것이다. 아... 이거 시끄러운거 아닌가?

비행기가 출발을 하는데.. 시끄럽기도 시끄럽고 진동이 매우 심하다..

제주도 가는 것처럼 올라가서 음료 한 잔 마시자마자 랜딩..


오헤어 공상은 터미널이 여러개로 나뉘어 있어서 잘 찾아가야된다.

트램을 타고 터미널 5로 와서 티켓을 발급받고 면세 구역으로 왔다.

면세구역엔 화장품밖에 없다.. 디카를 좀 보려는 내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디카를 파는 곳이 없다. -_-;

혹시나 게이트쪽으로 가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짐검사를 하고 들어갔는데.. 이런.

아.무.것.도.없.다. 

밥이나 먹고 올걸.. b.b

밥도 없다.. 기내식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아... 배고파

아침도 점심시간 맞춰 먹으려고 간단하게 요구르트 한 잔 하고 왔는데

계획이 완전 차질이다. 아.. 배고파.. 뭐 먹을게 있나 찾아봐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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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샌드위치 같은 것을 파는 곳이 있어서

음료 하나와 샌드위치 비스무리한 것을 하나 샀다.

얇은 빵같은 것에다 야채등을 넣고 공그랗게 말아서 먹는것인데.. 이름이 뭐더라..

그걸 먹고 대한항공을 기다렸다.

타는 순서는 노약자 -> 1등석 -> 비니지스 -> 밀리언마일러 -> 스카이팀 엘리트 -> 일반이다.

나는 스카이팀 엘리트라 일찍 탔다.

일찍 타면 뭐 그리 장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참 줄서는 것도 좀 지치고

짐 올릴 때 사람 많으면 귀찮다.

자리 잡고 앉으니 가운데 자리다.. 윽.. 젤로 싫어하는 자리..

오른쪽엔 학생인데 집에 간단다.. 말레이시아인..

한국 거쳐서 간다는데 비행기여행은 혼자서하기가 처음이란다.

나중에 보니 불편해서 죽을라고 한다.. 몇 번 하다보면 나아진단다..

왼쪽은 미국인인데 브리티시 텔레콤에 근무한다는데..

우리나라에도 브리티시텔레콤이 있단다. 으흠.. 예상밖..

우리나라에서 뭐하지? 하긴 글로벌 시대니까

우리 라인을 담당하는 승무원은 말레이시아인인데

이거참.. 우리나라말로 얘기해도 못 알아듣고 영어도 좀 버벅이고..

서비스도 영 아니고.. 이거저거 상당히 Clumsy.. 서투르다..

한마디 하려다 좀 참았다. 역시 우리나라 승무원들이 능숙하고 정말 친절하다..

미주 노선에는 VOD가 있어서 영화 지겹게 보며 왔다.

봤던 영화도 보고 못 보던 영화도 보고.. 혼자서 키득키득하며 영화 보면서 왔다. ㅋㅋ

그러며 어느새 도착.. 아 다행이다..

내려서 동호회 사람들과 연락하여 퇴촌으로 고고..

바비큐 먹으며 술 한 잔 먹고 저녁에 골아 떨어졌다.

그리고 바로 시차적응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