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27 출발
또 미국이다
모든 지역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곳곳은 치안이 좋지 않아서 밤에 돌아다닐 수 없다
그 말은 밤 되면 바로 귀가해서 조용히 호텔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말이 된다
별로 재미 없다는 얘기이다.
이번 비행기는 시카고로 가는데 아침 10시 20분 출발이다.
제대로 자리를 잡으려면 7시쯤에는 공항에 가서 자리를 잡아야 된다는 얘기이다
지난 번 출장때에는 성수기라서 그랬겠지만 3시간 전에 갔어도 자리가 없어서
가운데 자리에 앉아서 갔다.
이번에는 조금 서둘렀는데 비상구 주위 자리는 없고 통로변 자리만 남아 있다.
나는 SKYteam elite 클래스라 먼저 비행기에 올랐다.
맨 뒷자리를 달라고 했다. 맨 뒷자리는 좌석을 세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완전히 젖혀지진 않지만 맨 뒷자리는 꽤나 여유있다.



시카고까지 비행시간은 약 12시간이 좀 넘을 것이다.
시카고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피츠버그까지 가야한다.
이제는 장시간 비행이 슬슬 이골이 났는지 요령이 생겼다.
게다기 미국 노선은 개인용 VOD가 있기 때문에 시간 때우기가 좋다
우선 비행기가 출발하자 영화 한 편을 때렸다.
김원희가 나오는 사랑방~~ 그리고 Surf's up.
두 영화를 때리니 1/3의 시간이 휙 지나갔다.
중간에 일본을 넘어가는데 기류가 불안한지 비행기가 엄청 흔들렸다.
아침에 일기예보를 보았을 때 구름대가 일본 상공에 띠를 이루고 있었는데 그 때문인가보다
덜덜거려서 영화보기가 쉽지 않았다.
너무 심해서 승무원까지도 착석해야 할 정도였으니
식사가 나오는데 뒤에부터 주기 시작했는데 나만 딱 주고 너무 흔들려서
배식을 중단하였다.
나혼자서 흔들리는 자리에서 쩝쩝 먹었다. ㅋㅋ



음료 한 잔 하고 밥 먹고 나니 1/2이 후딱 지나갔다.
이제부터 게임을 하기 시작하였다.
시간때우게 최고 좋은 수호지..
두시간 넘게 게임을 하고 간식 먹고 나니 어느새 2/3이 휙 지나갔다 ㅋㅋ
두 번 째 식사가 나와 식사를 먹고 글을 쓰는데 착륙까지 두시간 반이 남았다
이 정도면 뭐 거의 다 온거지.. zz


시카고 공항엔 자주 오는 것 같다. 세 번 째인가 네 번 째이다.
대충 나와서 터미널을 찾아갔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은 터미널이 5번까지 있다.

터미널 옮겨가는 트램 안에서 한 장


내린 터미널은 5번이고 국내선 American airline을 타는 곳은 3번이다.
3번까지 와서 셀프티켓팅 하는데 안 된다..
물어보니 데스크에 가서 받으란다.
데스크에서 티켓을 받고 3번 터미널로 왔다.
입국 수속하는데만 40분이 걸린 듯 싶다. 사람이 많다 싶으면 심사관을 늘려주던가 하지
그걸 그냥 시간 다 걸리게 놔둔다. 쩝..
배가 고파서 3터미널 와서 게이트 앞에서 과일을 하나 사 먹었다.
지난 번에 미네아폴리스 갈 때에도 시카고 공항에서 과일 사 먹은 듯 싶은데....

여기 시간으로 아홉시 반이니 뭘 많이 먹기도 그래서 과일로 때웠다.
피츠버그 가면 점심때가 다 될테니..


뱅기는 작은 비행기이다. 좌석은 2A.
창가려니.. 했는데 웃기게 단독 좌석이다.

비행기를 들어가면 맨 앞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는데 들어가자마자 조종실을 등지고 서면
왼쪽에 물품넣는 곳이 있고 그 다음에 다른 비상구가 있다.
1열과 2열이 단독좌석이고 3열부터 3자리이다. 무쟈게 작다.
후진도 안 되는 비행기라 밖에서 기계로 뱅기를 후진시켜야 된다.
이륙을 위해 활주로 끝으로 가는 듯 싶더니만 대기시간 없이 바로 이륙했다.



할머니 스튜어디스 한 분이 기내를 책임진다.
안내 방송.. “본 비행은 1시간 1분 걸립니다” 푸헉.. 1분은 또 뭐냐.. 자기도 웃는다 ㅋㅋ
중간에 음료 한 잔 하면서 오는데 추워서 잠도 안 온다.
덜덜 떨면서 오는데 아래에 피츠버그 시내가 살짝 보였다.
착륙은 더할 나위 없이 부드럽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작은 비행기가 더 안전하고 편하다. 물론 정비가 잘 되어 있다는 전제하에.
피츠버그에 내려서 짐 찾는데 엄청 오래 걸렸다.
뱅기에 짐 싣는 것도 셀프다. 비행기 바로 앞에서 짐차에 올려놓아야 한다.
그러면 그걸 일하시는 분이 비행기에 다 실어 준다
그런데 이거 웬걸 삼십분이 넘었는데도 짐이 안 나온다
아..배고파 죽겠는데.
착륙은 1시에 했는데 두시 다 되어서 짐을 찾았다.
나가서 먹기 보다 먹고 나가려고 공항 안에서 맥주 한 잔과 버거를 먹었다.



할머니 서빙이 “음식 괜찮아 허니?” 하길래 한 입 물고 있던 터라 고개만 끄떡끄덕. ㅋㅋ
잘 못 하텬 입 안에 있는거 튀어 나올 뻔 했다. ^^
팁으로 1.5불 주고 왔다 ^^


미리 조사해 놓은 정보에 의하면 버스를 타면 손쉽게 피츠버그 시내로 들어갈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버스 정류장 가서 기다리니 많은 공항이용객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들 큼지막한 짐을 하나씩 들고...



버스에 타니 앞쪽은 짐칸이 되어 있었다. 내 짐을 다른 사람 짐 위에 올려놓으려 하니
한 할머니가 자기가 일찍 내린다고 다른데 올려 놓으면 어떻냐고 하길래 옆에다 두고 옆에 앉았다. 제가 빼드리지요 했다.
할머니 짐은 내 짐의 두 배가 넘는데 잘도 끌고 다니셨다. 내리실 때 살짝 도와 드렸다.
버스는 조금 돌아가는 듯 싶더니 40분만에 피츠버그 중심가 강 건너를 지나고 있었다.
아.. 이 풍경이 피츠버그의 풍경이구나..



피츠버그 중심가에 내렸다.
이제 컨퍼런스하는 호텔에 들러보던 숙소로 가던 해야된다.
짐 다 들고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는 컨퍼런스장에 가기보다 숙소에 먼저 가는게 나을 듯 싶었다.
미리 조사해 놓은 정보를 뒤적뒤적하다가 버스 정류장이 근처라는 것을 알아내고 잠시 걸었다.
의외로 피츠버그는 대중교통이 잘되어 있는 것 같았다. 정류장에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표를 보니 대충 35분 기다려야 한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그렇지만 처음 가 보는 곳에 일행 없이 혼자 있게 되면 좀 위축되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많은 덩치가 산만한 흑인들, 희안하게 치장하고 다니는 고삐리들, 형형 색색 요란하게 다니는 백인들..
여기서 살짝 의문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버스방향이 반대 방향이 있는데 설마 반대편에서 타는 것은 아니겠지?
싶어서 반대편으로 넘어가보았다. 그런데 내가 타는 노선 버스가 없다. 다행..
다시 원래 버스 정류장으로 와서 삼십여분 기다리는데 밥 걱정이되었다.
구글어쓰에서 찾아봐도 숙소 웹사이트에서 찾아봐도 밥에 대한 얘기는 없었고 마트도 없을 듯 싶었다. 그래서 뒤에 서브웨이에 갔다.
한국에서도 서브웨이는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다.
그냥 대충 저거 주세요 했더니만 네가 글케 가르키면 내가 아냐? 그러는거다..
에이.. 좀 친절하게좀 해 주지.. 그래서 그냥 Wrap 주세욤 했더니
소세지를 뭐 넣냐 치즈는 뭐넣냐.. 등등 왤케 복잡하냐.. 대충 주지.
하여튼.. 겨우 하나 싸 가지고 나와서 잠시 기다리니 내가 타야될 버스가 왔다.
13A.
버스 타서 운전사 아줌마한테 !#$!@%@#^ 가냐고 하니까 간단다. 내릴 때 되면 알려달라고 했다. 
버스는 Downtown을 벗어나 외곽 Express way를 잠시 달리는 듯 싶더니만 한 번 정차하고 그 다음이었다. 의외로 가깝네..
구글어쓰에서 찾았을 때에는 꽤나 멀어보였는데.. 다행이었다.
숙소에 들어와 인터넷 연결하니 역시나 속도가 꽤나 느리다.. 하지만 이거도 감지덕지 ㅋㅋ
샤워좀 하고 인터넷 잠시 하는데 나도 모르게 꾸벅꾸벅..
시차적응 하려고 거의 안 자고 24시간을 왔는데 졸릴 수 밖에.
아침 5시40분에 집에 나와서 여기 도착한게 한국시간으로 6시반이니 25시간이다.
아침 5시 50분 버스 탑승 - 7시 인천공항 도착
10시 20분 비행기 탑승출발 - 아침 7시 40분 시카고 착륙(한국시간 22시 40분)
10시 40분 비행기 탑승출발 - 12시40분 피츠버그 착륙(여기서 시차 한 시간 더 추가)
1시 30분에 짐 찾고 점심 버거로 때우고 버스타고 피츠버그로..
피츠버그에서 서브웨이 들러서 숙소 들어오니 4시반(한국시간 6시반)
9시 넘어서 자려고 누웠는데 12시에 깨버렸다. ㅠㅠ
여기 시간 새벽 1시 55분.. 아직 못 자고 있다. 언넝 자야 되겠다.




20071128 피츠버그


잠이 안 와서 새벽에 깨었다가 다시 억지로 잠에 들었다.
그리고 6시반에 일어났다.
제시간이 일어나서 제시간에 자는 것이 시차적응에 매우 중요하다.



아침에 일찍 나가봐야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천천히 나가기로 하고 시간표 확인하니
9시경에 버스가 지나간다. 근데 이거 놓치면 못 나간다.
정확한 시간은 9시 4분이었는데 혹시나 버스가 이르게 와서 버스를 놓치면 낭패이므로
좀 일찍 나갔다.



8시 50분에 나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꽤나 날씨가 쌀쌀했다.
기온이 22F 라고 하니 섭씨로는 영하 5도 정도..
차가 많이 다녀서 바람이 불어서 좀 추웠다..
몸을 좀 움직여서 긴장을 풀어주니 좀 나아지는 듯 했다.
내가 탈 버스는 9시 6분경에 왔다.
버스를 타고 와서 9th st.에서 내려서 걸었다.
대충 감으로 호텔을 찾아갔는데 그리 멀지 않았고 어렵지 않게 호텔을 찾았다.
호텔에 가서 이거저거 알아보고나니 점심시간이 되었다.
밖에 나가서 먹을데를 찾다가 귀찮아서 맥도날드에 갔다.
빅맥세트를 하나 먹어주니 좀 살만했다. 아침을 못 먹었기에..
엊저녁에 오늘 아침까지 챙기지 않은데다가 아침에 늦게 나와서 아침을 사 먹기 애매했기 때문이다.
맥도날들에 들어가니 흑인들 천지다
세트를 먹고 손에 기름이 묻어 화장실 가서 손 씻고 나왔다.
오후에 시간이 남는다.
어제 계획한 몇 곳을 돌아다니기로 하고 걷기 시작했다.
우선 강변으로 가서 다리를 보았다.



철강 산업의 도시였기 때문인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독특하다. 다리 모양도 비슷하고
그리고 앤디워홀 박물관으로 향하였다.
하인스 스태디움 옆에 피츠버그 파이어럿의 구장도 보였다.



앤디워홀 브릿지를 건너가니 바로 박물관이 있었다.



박물관이라고 되어 있지만 박물관이라기보다는 전시장 같았다.



솔직히 난 앤디워홀이 누군지 몰랐다. -_-
유명하다길래 가서 구경하니 몇몇 작품은 많이 보던 작품이었다.
간만에 문화 생활을 미국에서 했다.
천천히 관람하고 나서 Strip distict 로 향하였다. 한국에서 피츠버그에 관한 여행안내서라던가
인터넷을 뒤져도 잘 안 나왔었는데 피츠버그 사이트를 보니 여기를 꼭 가 봐야 한다고 하여서 걸어갔다.



Strip district는 Penn ave에 위치해 있다. 소개서에는 11th. street 에서부터 33rd street라고 되어 있었으나
실제 볼만한 곳은 16th street 에서부터 22rd street까지였다. 이 곳에는 일반 서민들이 많이 찾을만한 각 식료품 및 저가 매장들이 많았다.
여러 나라 출신 이민자들이 만들 듯한 시장같았다. 이집트 풍 이름의 가게와 한국풍 이름의 가게가 나란히 붙어 있었다.
Labad grocery와 New sambok oriental food..



Strip district를 왕복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다운타운은 오히려 볼 것이 별로 없어보인다.
호텔에서 이거저거 학회 준비하고 5시가 되어서 저녁거리 사 가지고 버스타고 호텔로..
사람 무쟈게 많았다. 미국 버스도 왤케 사람이 많지?
그러면서 버스에서 내려 50여미터 걸어서 길을 건넜는데 그 뒤에 바로 따라오는 같은 번호의 버스.. -_-;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기차놀이하는 것 똑같군.




20071129 피츠버그출장


아침에 일어나니 4시반이다.
일찍 일어나긴 했어도 어젯밤에 잠을 잘 잤고 피곤하지 않다.
시차 적응이 어느정되 된 듯 싶다. 두 밤 만에 ㅋㅋ
이거저거 인터넷 하다가 7시 39분 차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들어왔다.
아침에 숙소에서 나오니 차들이 슬슬 밀리는 듯 싶었다.
우리나라처럼 완전히 멈춰버리는 정도는 아니고 슬슬 밀려가는 정도였다
시간을 잘 맞추었는지 얼마 기다리지 않아서 버스가 왔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출퇴근 시간에는 카풀레인이 적용되고 있었다
두 명 이상이면 카풀레인으로 갈 수 있다.
오른쪽은 혼자 가는 레인이다..





버스는 밀리지 않는 길로 금방 도착하였다
나는 아침 먹을 곳을 찾다가 맥도날드밖에 없어서 아침 메뉴를 간단하게 먹고
호텔로 향하였다.
호텔로 왔는데 잘 몰라서 헤매다가 누군가 알려주어서 찾아서 등록하고
Workshop에 참가하였다.
기본적인 내용들이지만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자세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들으며
내 자신의 지식을 점검하고 방향을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다


오후에는 카네기멜론대학 로봇 연구소 투어가 있었다.
버스를 타니 이십여명이 안 되는 사람들이 탑승하였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카네기멜론대와 관련이 있어서 그런건지.. 참여 인원이 적었다.
다섯 개인가 여섯 개의 연구실을 방문하였는데 이들의 연구를 우리나라의 관점에서 볼 때에
연구 결과를 비판한다면 상당히 큰 문제점이 있다고 보여졌다. 하지만 최근 본인이 외국 연구원들과 교류를 하면서
보는 관점에서는 또 다른 시야에서 볼 수 있었다.



즉. 우리나라에서는 돈안되는, 기술이전해서 개발해서 물건이 안 나오는 연구는 진행하기 힘들다.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아서 연구를 지속하거나 후속 연구를 계속 하기 힘들다.
짧은 기간에 결과 마무리가 급급해지고 눈에 보이는 트릭만 늘게 된다.
즉 우리나라에서의 연구를 장기적 연구라기 보다는 개발을 위한 연구가 된다.
물론 개발이 무의미하다는 것이 아니라 개발과 연구는 다른 개념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연구를 개발과 같은 개념으로 같은 결과를 바란다면 장기적 연구는 존재하기 힘들다.
다른 관점으로 이들의 연구 결과는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
이들의 기반 기술은 모든 것에 대한 기본 기술이 바탕이 되어 이론이 탄탄하고
그 이론을 바탕으로 구현되어 있으며 연구 결과에 대한 실제 적응성이 매우 높다.


이 날은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아서 6시경에 숙소로 귀가하여 일찍 쉬었다.
날이 쌀쌀한데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지 쉬고 싶었다.. 아.. 체력이 바닥인가? 늙었나보다.




20071130 피츠버그


오늘은 논문 발표가 있는 날이다.
어제 몇 분 버스를 탔는지 기억이 안 나서 대충 나왔는데..
나오는 중에 버스가 휙 지나가 버렸다.
그래서 십여분 기다렸다가 버스를 탔는데 어제 봤던 그 기사다..
좋은아침~~ 했는데 생깠다. -_-;
아침에 맥도날드 가서 아침 메뉴를 먹어주고 호텔로 들어왔다.




20071201 피츠버그


오늘은 12월의 첫 날이다.
학교에서는 연구실 회식이 있는데 참가하지 못 해서 교수님께 전화드렸다.
그리고 여기서 오늘은 학회 마지막 날이고 워싱턴DC로 날아가야한다
이 곳 날씨는 폭우와 폭설이 온다고 난리다
현재 서부 해변쪽은 폭우가 와서 난리이고 이 구름대가 북쪽으로 올라가서
찬 공기와 만나서 폭설이 온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있는 곳은 눈보다는 비가올 가능성이 높은 듯 하다.
오늘도 하루 종일 학회에 참석하였다.
이삼년 전만해도 걷기가 겨우 하는 일의 모두였었는데 이제는 꽤 사람과 비슷해지고 있다..
곧 인간과 잘 교류하는 때가 될 것이다.
점심 시간에는 한인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Strip distric 근처의 스시김인데
여기에서 냄새나지 않도록 갈비탕을 먹었다.





그런데 이걸 먹고 난 후에 입안에 마늘 냄새와 파 냄새가 가득하였다.
우리나라라면 잘 못 느끼겠지만 이들 사이에 있으면 냄새가 날 것이다. 내가 이들 나라를 가서도 냄새가 고약하다는 것을 느끼니..
학회가 거의 끝날 무렵 나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호텔을 나섰다
나와 비슷한 시간에 비행기를 타야되는 중국 친구는 택시를 타고 갔으나 나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Liberty Ave.로 나왔다.
버스 안내서에는 6th street and Liberty Ave. 로 나와 있는데 정류장 표지판에는 공항으로 가는 버스인 28X가 멈춘다는 표식이 안 보인다
옆 정거장으로 가도 안 보이고 해서 물어보니 원래 내가 갔었던 정류장이 맞는 듯 싶었다
정류장 번호가정확히 그 정류장이었으니
원래 시간보다 조금 늦게 버스가 도착하였다.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와서 대기한 후에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것을 느끼는 순간 잠에 빠져들었다.
갑자기 귀가 아파서 잠이 빼 보니 비행기가 하강하고 있었다.
한시간을 정신 없이 잔 것이다.
내려서 가방을 기다리는데 사오십분을 기다려오 가방이 나오질 않는다.
이런... 가방이 어디로 가 버린 것일가? 잃어버린 것일까?
로렌과 나오미한테 줄 선물이 그 가방안에 다 들어있는데..
정모가 기다리고 있을 듯 싶어서 정모한테 전화를 하였다.
정모는 시카고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기로 되어 있었다.
저녁까지 수업이 있는데 수업을 마치고 오면 오늘 예보된 눈과 비로 인하여 문제가 생길 듯 싶어서 일찍 출발한다고 하였었다.
가방이 한참 나오지 않아서, 정모가 기다릴 듯 하여 정모한테 전화를 하니 아직 시카고란다
비행기가 출발을 하지 못 하고 대기하고 있단다.
내가 덜러스 공항에 착륙하여 가방을 찾던 시간이 9시반정도였는데 3시반쯤 출발한다는 정모가 아직 비행기 안에서 대기중인 것이다.
일기예보에서 말하는 Iced rain이 내려서 그렇단다. 당췌 그게 뭘 말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공항이 폐쇄되었단다.
정모가 나오미랑 먼저 집에 가 있으라고해서 나오미를 만나서 정모네 집으로 향하였다. 나오미는 결혼할 때 보고 처음 보는 것이니 6년 넘게 지난 듯 싶다.
정모네 가서 간단하게 씻고 정모가 올 때까지 나오미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였다.
나오미는 정모의 어릴 적 얘기를 많이 듣고 싶은 듯 하였다. 정모 중학교 때 고등학교 때 얘기와 이런저런 생활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3시가 되었고
정모가 택시를 타고 도착하였다. 6년만에 만나는 정모는 하나도 변해있지 않았다. 오래간만에 봤음에도 전혀 오래간만인 것 같지 않고
한두달만에 만나는 다른 친구들 같았다. 내가 정모의 맥주를 다 꺼내 먹었기에 정모는 와인을 따서 나와 같이 마셨다.
오래간만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네시가 넘어서 잠에 들었다.




20071202 피츠버그
눈을 뜨고 시계를 보니 어느새 9시였다.
내 집이 아닌데도 잠을 푹 잔 듯 싶다.
아침에 일어나니 나오미가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오미는 자기는 요리를 잘 못 하고 정모가 요리를 정말 잘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도 아침을 직접 준비하고 있었다.
미국에서의 식사는 그냥 미국식대로 빵이나 샌드위치 정도만해도 아침을 먹는다는 것에 감지덕지인데
나오미가 된장찌개를 해 놓은 것이다.
와.. 감동이었다.
직접 요리한 된장찌개를 먹게 되다니..
잡곡밥과 같이 제공된 된장찌개는 정말 맛있었다.
아침을 먹고 뭘할까 고민을 하였다. 박물관 등 갈만한데가 있었으나 나는 그보다 그냥 쇼핑이나 하며 평소처럼 지내자고 했다.
로렌은 밖에 나가기 싫다고 집에서 놀자고 했다.




정모는 로렌에게 금방 올테니 집에 있으라고 하고 로렌에게 선물을 사 주기로 하고 정모와 같이 밖에 나왔다.
근처 Mall 로 가서 이거저거 구경하고 선물거리도 사고 GNC 가서 비타민을 샀다. 그리고 멕시코 음식점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라쟈냐였는데 오래간만에 쌀이라 먹을만 했다. 느낌이 꽤나 맵긴했다. 그리고 나서 Dick's 에 가서 레저 용품을 찾아보았다.
진우한테 줄 것을 찾았는데 그리 별로 볼 것이 없었다. 간단하게 몇 개 들고 나와서 집으로 향하였다. 집에 와서 나오미와 로렌을 데리고 식사를 하러 나갔다.
30여분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프랑스 음식이 제공되는 곳이었다.
우리는 좀 이른 시간에 예약하고 가서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다. 푸아그라를 전채로 하고 스테이크를 먹었다.
정말 프랑스식인지 전채 두 개 나오는데만 한시간 반이 걸렸다. 요리를 다 먹는데 무려 세 시간이 걸렸다.
다섯시 반에 시작한 식사가 여덟시 반이 되어서 끝났고 집에 도착하니 아홉시였다.
정모와 맥주를 한 잔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11시가 넘어서 잠에 들었다.


20071204 귀국
나오미는 아침에 일찍 나가야 된다고 하였다. 나는 자다가 잠이 깨었는데 세시였다.
잠이 오지 않아서 컴퓨터를 켜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나오미는 여섯시경에 출근을 하였다.
나오미를 배웅한다는 것을 깜박하였다. 잘 있으라는 인사도 하지 못 하고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여섯시 반에 정모를 깨웠고 정모는 로렌을 깨웠고 로렌을 씻기고 나서 나오미가 해 놓은 아침 밥을 챙겨 먹었다.
나오미의 밥하는 실력도 꽤 좋았다. 냉장고에 있는 반찬과 정모가 만든 스크램블과 함께 식사를 하였다.
7시 20분경에 로렌를 태우고 나왔다. 로렌네 학교에 로렌를 데려다주었는데
나도 같이 학교에 들어가자고 하여 나오미의 학교까지 들어가 보게되었다. 부모가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줄 때
그냥 내려주는 장소와 차를 주차하고 아이를 학교 내부까지 데려다주는 장소가 분리되어 있었다.
나는 그냥 있으려 했으나 정모가 안에까지 들어가 보자고 하였다. 나는 미국의 학교에 들어가 본 적이 없었다.
티비에서나 보던 초등학교/유치원에 가 보게 된 것이다. 어린 아이들이지만 각자의 사물함을 가지고 있었고
하나의 교실은 매우 작았지만 수용되는 인원은 적어서 그리 문제될 것이 없어보였다. 아이를 교실 앞까지만 데려다 준다고 하였다.
교실 앞에서 배웅을 하고 정모와 나는 공항으로 왔다. 그냥 내려놓고 가도 되는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티켓팅하는 앞까지 나를 데려다 주었다.
거기서 우리는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하며 정모는 일상으로 돌아갔다.
나는 티켓팅을 하고 게이트 앞으로 왔다. 탑승까지는 두시간 반 정도가 남아있었다.
이거저거 하면서 시간을 보내며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고 나는 귀국을 하는 비행기에 앉아서 글을 쓰고 있다.


정모를 미국에서 만나게 되리라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정말 기회가 되어 이 쪽에 출장을 오게 되었고 정모, 나오미 그리고 로렌을 만났고 오래간만에 회포를 풀었다.
로렌의 동영상도 찍었고 정모네 집 사진도 찍었다. 그런데 아차.. 정모와 사진을 찍지 못했다. 참.. 아쉬움에 남는다.
내년에 귀국할지 모른다고 하였다. 그 때를 기다려야 되겠다.


 
시베리아 어디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