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몽골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과제 수주 때문에 정신없는 와중에 출장을 가게 되어 준비도 미처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출장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장마기간이라 비가 오는 중에 살짝 비가 그쳐 그 틈을 이용해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회사에 잠깐 들르려 했는데 가방 때문에 이동이 불편하여 예정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하니 시간이 너무 남아서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로 와서


잠시 나갔다 다시 공항으로 갔습니다. 마치 인천공항에 스탑오버하고 시간이 남는것처럼..


울란바토르에 가는데 비행기표가 없어서 이코노미를 잡고


제 마일리지로 승급을 하여 비즈니스를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라운지 이용이 무료네요.


물론 모닝캄 및 플래티넘카드 사용자를 위한 라운지 이용가능 횟수가 댓번도 넘지만


별로 이용을 안 했었는데 한 번 들어가보니 먹을게 있어 좋네요.


인터넷도 되니 좋고..


요즘 대한항공 좌석이 많이 바뀌어서 비즈니스석도 꽤 넓고 좋네요.


발을 쭉 뻗어도 앞까지 이삼십 센티는 더 남는 듯 싶습니다.


울란바토르까지는 세시간 조금 더 걸리는 거리라 비즈니스가 아니더라도


그리 불편하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올 때는 이코노미를 타고 왔죠.

울란바토르 공항에 내려 딱 느낌이... 이거 우리나라 이삼십년전 모습 같았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공항 출국게이트를 빠져나와 게이트를 바라본 모습인데요


아직 시설도 부족하고 질서의식이 모자란 듯 보였습니다. 뭐.. 우리나라 삼십년 전 쯤 생각하시면 될 듯


나중에 출국할 때 밖에서 보니 건물은 괜찮아 보이던데.. (입국할 때는 한밤중)


픽업서비스를 신청해 놓아 조금 늦어 기사가 도착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게스트하우스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우리방에 여섯 개의 침대중 다섯 개가 한국인 차지...


일부러 모아놓은 듯 싶네요.


이 날은 학회장소 확인하고 몽골대학을 잠시 들러 자료 수집하는 날이라 여유가 있어


아침에 유명한 시장에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지도만 보고 이날 같은 방을 썼던 친구들과 같이 걷기로 하고 무작정 출발했는데


한시간 걸렸네요.


목적지는 나란툴 마켓(Narantuul Market)인데 입장료를 내는 곳이었습니다.

http://maps.google.com/?ll=47.909665,106.947983&spn=0.003549,0.007027&t=h&z=18


우리는 이리저리 방황하다보니 뒤 쪽문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나중에 우리가 나올 땐 정문으로 나왔는데 안 잡는걸 보니 정문에서만 돈 받나봅니다. ^^



울란바토르의 치안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의 주의를 여러번 들었기 때문에


정말 신경쓰면서 가방 지퍼 조심하면서 갔죠.


게다가 우리는 건장한 남자 셋이니 그래도 조금 안심할만 했습니다.


하지만 정문이 아닌 뒤 쪽문으로 가는 길에는 부랑자같은 사람들이 많이 보여


꽤나 신경쓰였습니다.


시장 안에는 별의별 것들이 다 있더군요.


같이간 친구들은 몽골에서 말을 사서 여행을 하려고 말안장을 찾던 중이었습니다.


몽골에서 말 한 마리 가격이, 내국인에게는 괜찮은 말이 30만원정도 한답니다.


외국인에게는 3,4배 더 높게 올라간다고..



이 곳이 정문이고 왼쪽 오른쪽 문으로 입장하며 돈 또는 무슨 증명서를 보여주더군요.


우리는 나오기만 해서 돈은 안 냈습니다. 요금은 50원정도였던가..


아무튼 공짜이니... 제 머리가 벗겨지고 있겠지요.


여기 잠깐 들렀다가 몽골대학 방문..

중략.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시간이 빕니다.


다음날 오후에 학회등록을 해야되기 때문에 그 전에만 돌아오면 됩니다.


빡빡하진 않아도 매일 일이 있어 비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몽골까지 왔는데 숙소에서 뒹굴한다거나 시내에만 있으면 재미 없지요.


울란바토르에서 여행을 시작한다면 유명한 몇 개의 여행지별로 이동시간 및


가서 지내야될 시간이 대략 정해지게 됩니다.


몽골 인근 테를지국립공원은 이동시간이 두시간 내외 걸리고


홉스굴호수 주변은 차로 15시간가량.. 고비도 비슷해 보이고.


울란바토르에서 여러곳으로 여행을 가는데 여행자들이 몰리는 이유중에 하나는


가격이 무척이나 저렴합니다.


울란바토르 시내의 물가는 우리나라 물가와 그리 많이 차이나지 않습니다.


체감상 80% 수준정도로 느껴집니다.


택시는 제가 있을 때 1km당 500투그릭(약450원정도 되려나)였는데


7월부터 약간 올랐다고 하네요 1km당 600( 약 오백 몇십원)


택시는 진짜 회사 택시가 있고 대부분 자기 차로 대충 영업을 하므로


대충 손들어 세워 흥정하고 타고 가격은 차의 거리계를 이용합니다.


버스는.. 

대부분 우리나라 중고버스가 운행합니다.


전기버스만 몽골산이고 시내버스는 거의 대부분 우리나라 차입니다.


안타봐서 잘은 모르겠으나 뒷문에 차장이 있더군요..


삼십여년전 우리나라 버스에 오라이~~ 하던 안내양이 있던 생각이 듭니다.


다시 원래 말하려던거로 돌아가서..


여행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인데 두시간여 걸리는 테를지 국립공원에 데려다주고


3식정도 제공하고 게르에서의 숙박을 제공하고 말태워주고 하는데 40불.


이정도면 엄청나게 저렴한거 아닌가요?


이 곳 휘발유 가격이 1500투그릭. 약 1400원정도인데 기름값밖에 안 나올 듯.


원래 다들 아침 아홉시이전에 곳곳 여행지로 출발을 하는데


저는 오전 일정도 있고 여행참여의사를 늦게 말해서


오후에 드라이버와 단둘이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아침에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봉고차에 나눠타고 출발하게 되지요.


차량 모양이나 짐으로 봐서 바로 위 사진은 사막에 가는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저 위에 러시아제 봉고차는.. 초원을 지나 홉스굴로 가지 않을까 싶고...


하여튼 저는 오후에 출발하였는데 울란바토르 교통이 정말 좋지 않은데다


울란바토르가 일쭉한 모양으로 생겨 서쪽과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길은


외길로 되어 있다는 문제 때문에 교통상황은 최악이었습니다.


우핸들 토요타 차량이라 제가 좌측에 있습니다...


막히는 길을 뚫고 한참만에 외곽으로 나왔습니다.



슬슬 몽골의 드넓은 평야가 보입니다. 정말 시야가 뻥 뚫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뱃속에서 꼬로록 소리가 심하게 납니다.


드라이버한테 물어보니 가도 점심은 이미 지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퍼마켓에 잠시 들른 사이 밥 먹자고 하니 몽골전통식사를 소개시켜준답니다.


식당이 있는 줄 알고 식당을 기대했지만 길가 게르에 세우더니


잘 아는 사람인 듯 얘기하더니 몽골 전통 튀김만두를 가지고 나옵니다.


얇은 것인데 보통 4개를 먹는다하는데 저는 3개만 먹었습니다.


제가 기사것까지 내 줬는데 한 개당 오백투르크.


처음엔 그럭저럭 괜찮았고, 두 개 째 먹을 때에는 고기냄새가 조금 났고


세 개 째 먹을 때에는 느끼해지기 시작하더군요. 네 개 먹었더라면 남길 뻔 했습니다.


그런데 기사가 몽골 전통 양고기스프를 가져옵니다.


아아.. 이거 냄새 진합니다. 사진을 못 찍었는데.. 저는 살짝 먹고 야채 먹었습니다.


이렇게 세시간 가까이 걸려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제가 묵었던 곳의 위치는 이 곳

http://maps.google.com/?ll=47.876393,107.465762&spn=0.003551,0.007027&t=h&z=18


이 곳에 저를 내려주고 기사는 잠시후 되돌아갔습니다.



나를 태우고 온 기사.. 말 데리고 장난중..



이 곳에는 아침에 출발해서 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영국에서 온 신혼여행커플, 스웨덴에서 온 커플, 페루에서 온 여자분,


한국에서 온 여자분, 그리고 한국에서 온 남자들 셋.


위 사진 속에 다 있네요. 제일 멀리 있는 세 사람이 한국사람들.


아래 옹기종기 모인 사람들이 영국커플, 스웨덴커플과 페루아줌마.


영국커플(사진속 둘)은 신혼여행중인데 일년동안 세계일주를 하고 있더랍니다.


어디어디 가냐했더니 러시아를 거쳐 몽골에 왔고 중국으로 간다고 하더군요


한국엔 안 가냐고 물어보니 한국이랑 일본은 비싸서 안 간답니다.


우리나라 물가가 많이 비싸지긴 했죠.


오후엔 말을 타고 한시간 가량 투어하는 일정이 있었는데


저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초원에 팔베게하고 하늘을 바라보고 싶어 가지 않았습니다.


다들 좋다고 가라고 했지만 그냥 먼산 바라보았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말 타러 갔을 때 저는 뒷동산에 올랐습니다.



저 바위 아래가 제가 있던 곳입니다.


눈이 확 트이는 듯 정말 상쾌합니다.


시력이 4.0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있던 곳 주변...


게르의 내외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 곳은 물이 워낙 없는 곳이라 시내의 고급 호텔을 생각하고


청결을 요구하긴 어려운 곳입니다. 이 사람들과 같이 세수도 안 하고 잘 살아야 됩니다.


솔직히 이런 곳에 좋은 게르가 있고 좋은 샤워시설에 화장실이 있게되면


그 오염된 물은 아무렇게나 흘러갈 것이고 자연을 훼손하게 됩니다


오히려 그냥 조용히 갔다가 아무것도 버리지 않고 조용히 오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다시 울란바토르로 돌아왔습니다.


학회에 가니 거의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여행사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단체로 오셨더군요


몇 안되는 사람만 개인적으로 스케쥴을 잡아서 왔기에 대부분 버스타고 같이 이동하여


식사도 다 같이 하더군요. 학회에서 제공하는 식사만 참여하였고 나머지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여행사 팀들은 가이드가 있어서 여러모로 수월해 보이더군요.


이후 학회 활동.. 중략.


이제 되돌아가는 날입니다.


비행기가 늦은 오후 비행기라 시간이 남더군요.


울란바토르 이곳저곳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간 곳이 무슨 사원인데.. 써 있기로는 실내에 있는 불상중 제일 크다더군요

http://maps.google.com/?ll=47.922087,106.89494&spn=0.003548,0.007027&t=h&z=18




역시나 이 곳도 돌리는 경전이 있네요.


다음은 자연사 박물관..


사실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관광이라고 그닥 할 것이 없습니다 ㅠ.ㅠ



아.. 박물관 별로 잼 없습니다.


거길 나와서 산 위에 기념탑이 있는데 갔습니다. 론리플래닛이 시키는대로..



저 멀리 징기스칸이 보이는 산이 있고 그 왼쪽 산이 기념탐이 있습니다.


택시가 거의 중턱 위까지 갑니다.


내려다본 울란바토르 시내.


가까운 쪽이 신도시쪽으로 새 건물들이 있고 비싼 개인 주택들이 있답니다.


저 멀리 오른쪽 높은 건물들이 있는 곳이 중심가.



일본군이 쳐들어왔을 때 러시아군과 몽골군이 일본군을 무찌른 내용의 그림들이 있습니다.


사실 몽골은 1910년대에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면서


다시 쏘련의 실효지배를 받았고


1990년대 쏘련연방이 붕괴되며 독립하였는데


러시아의 지배 및 그 당시 도움에 대해 꽤 호의적인 것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지배동안 몽골문자를 사용하지 못하고


러시아글을 사용해서 현재 주로 사용하고 있는 글이 러시아 글인데도


이십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되돌리지 못하고 있고


간혹 병행표기되고 있으며


문화 말살정책으로 대부분의 절이 파괴도고 승려들이 몰살되었음에도


호의적이라니... 


요즘은 한국문화에 더 호의적이라고 합니다만...


오후엔 민속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여행사팀이 간다기에 맞춰 갔지요.



이 곳에서 열리는데


연주, 노래, 기예 등등이 보여집니다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이 노래.



정말 희안한 목소리였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택시를 이용해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타고 돌아왔습니다.


짧은 시간에 정신없이 다녀온 출장인데 꽤 독특했습니다.


이후는 미처 소개하지 못한 사진들


울란바토르의 신호등.


사람이 아니라 마을탄 사람이다.


수크바타르 광장.


왼쪽 말탄 사람은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하기 위해 노력한 독립투사.


건물은 국회의사당.


건물 중앙의 동상은 징기스칸.



게스트하우스의 아침.


아침은 간단히 빵을 제공하는데


이 때 시간이 7시경.


여자들은 부지런해서 먼저 와서 이렇게 식사를..


남자들은 대충 느즈막하게 먹거나 건너뛰는 듯.



묵었던 곳. 유비게스트하우스.


쏘련시절 아파트를 개조해서 사용중. 이층.


울란바토르의 교차로.


정말 신호 안 지키고 정체시 막 밀고 들어오고.


보행자들은 더 심하게 보행자 신호 전혀 안 지키고


차량은 보행자를 스치듯 치고 지나가고


보행자 정말 조심해야 된다.


몽골 전통 바비큐 동영상